혈액 내 지방의 양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인 고지혈증은 고혈압, 흡연 등과 더불어 동맥경화의 3대 위험요소입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허혈성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광상동맥 질환들이 발생됩니다. 고지혈증은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사실상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고지혈증은 합병증이 발생하고 나서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고지혈증이란?
- 고지혈증의 원인
- 고지혈증의 증상
-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 성분이 증가하여 혈관벽에 쌓이고,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고지혈증은 비정상적인 혈액 내 지질상태를 말하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합니다.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지방질은 크게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분류합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역할을 하여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고지혈증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지방과 함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를 뜻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합니다. 1 차성 원인은 유전, 성별, 나이, 체중, 운동부족, 식이등 지질을 높일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들입니다.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이 간에서 잘 제거되지 않으면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겨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물성 기름과 버터,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고열량 음식 등의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이거나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및 스트레스 등도 콜레스테롤 양을 증가시켜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차성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약물복용 등 간접적인 요인으로 유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피임약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이뇨제, 호르몬제 등의 복용 약물에 의해 혈중 지질 농도가 올라가는 것도 2 차성 원인입니다.
고지혈증의 증상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진찰 시 이상소견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고지혈증에 의해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의 증상으로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에 콜레스테롤이나 이와 함께 다른 지질히 피부에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의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 생기는 가장 흔한 황색종의 형태인 황색판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오직 혈액 검사로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 뇌중풍 등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발병 질환에 대한 치료와,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기름진 식사를 많이 하거나 잦은 음주, 흡연, 운동 부족인 경우, 대사증후군 등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 조절과, 매일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며, 중성지방은 70%가 감소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동물성 식품 중 지방이 많은 부위나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고지방 육류, 닭 껍질, 장어, 오징어류 등은 피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 3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곡류 혹은 감자류와 단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당이 많은 음식이 기름진 음식보다 오히려 더 해롭습니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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