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의 대학교 신축 기숙사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방역을 실시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거주했던 기숙사 방에 새로 입주한 학생이 몸에 이상을 느껴 침대를 뒤집었더니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기사입니다. 빈대는 해외에서는 여전히 유행하는 해충이나 국내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천에 이어 대구에서도 발견되면서 전국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빈대는 혈관을 따라 피를 빨며 선 모양의 물린 자국을 남깁니다. 빈대에 물리면 흉이 지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이를 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대 물림 증상과 치료방법 및 퇴치법,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빈대의 특징
- 빈대 물림 증상
- 빈대 물림 치료법
- 빈대 퇴치법
- 빈대 예방법
빈대의 특징
빈대는 영어로 베드버그(bedbug)라고 부르는데 침대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빈대는 매우 작고 날개가 없는 벌레로, 생김새와는 다르게 곤충으로 분류됩니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국가차원의 꾸준한 방역 이후에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 곤충입니다. 빈대는 유충이 2.5 mm 정도의 크기를 가졌으며, 성충은 6~10 mm 내외의 크기를 가졌습니다.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하였으며 박쥐에 기생하다가 인간으로 숙주를 옮긴 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빈대입니다. 인간의 피를 먹이로 하며, 촘촘한 섬유로 된 침대 매트리스나 시트 속에 서식하고 있다가 사람이 누워 있을 때 나와 피를 흡혈합니다. 빈대는 외상성 사정을 하는 특이 번식을 하는 생물 중 하나입니다. 수컷 빈대가 암컷의 복부 부분을 찔러 정액을 주입합니다. 빈대 암컷은 생식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몸에 정액을 모아뒀다가 알을 낳기도 합니다. 빈대는 흡혈을 하지 않고도 수개월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빈대 물림 증상
빈대에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과는 다른 형태의 자국이 생깁니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을 중심으로 빨갛고 불룩하게 부어오르지만, 빈대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빨갛고 평평하게 부어오르고, 부어오른 곳 중심에 0.5~1.0 mm 정도의 구멍이 움푹 파입니다. 물린 부위는 딱딱하게 튀어나온 덩어리 진 부스럼이나 물집이 생깁니다. 물린 자국은 선 모양이 패턴이나 군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빈대는 모기와 마찬가지로 흡혈 시 혈액응고방지 성분을 살 안에 주입하는데 이 성분이 면역계와 반응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가 붓고 가렵게 합니다. 빈대에 물리면 처음엔 빨갛게 부어오르고, 10~24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극도의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물린 부위를 건드릴 경우 물집이 빠르게 확대되며, 심한 경우 흉이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물린 자국은 약 1주일 후에 사라지지만 물린 부위를 긁는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빈대 물림 치료법
빈대에 물린 후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극이 느껴진다면 바로 부위를 치료해야 합니다. 집에서 하는 치료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빈대에 물린 즉시 할 수 있는 방법
약한 비누와 물로 물린 곳을 씻어줍니다. 손바닥을 물로 충분히 적시고, 비누거품을 만든 후, 거품을 상처에 듬뿍 묻힙니다. 상처 전체에 거품을 묻히고, 거품을 헹구지 않고 그대로 놔둡니다. 물린 상처의 거품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가려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줄어들었다면 비눗물을 씻어 내면 됩니다.
빈대에 물린 후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아래의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베이킹파우더와 물로 반죽을 만들 후 빈대에 물린 자리에 반죽을 발라줍니다. 반죽이 마를 때까지 1시간 이상 기다린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냅니다.
- 면봉을 레몬 즙에 담근 후 발진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 후 말려줍니다.
- 알로에 베라 100% 성분의 젤이 있다면 빈대에 물린 흔적에 발라줍니다. 알로에의 항균 성분이 2차 감염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 하이드로코르티손과 코티손을 함유하고 있는 크림을 사용하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약사의 추천을 받아 1주일 정도 짧게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칼라민 로션이 있다면 상처 부위에 발라 가려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먹는 항히스타민 약(디펜히드라민)으로 가려움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빈대 퇴치법과 예방법
빈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어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살충제에 대한 저항도 높아지고 있어 더욱 퇴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빈대 퇴치하는 방법으로는 매트리스를 완전히 밀봉하고 커퍼를 최소한 1년까지 덮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빈대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을 헤파 필터가 있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밀봉된 봉지에 폐기해야 합니다. 빈대는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죽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침구와 카펫 등을 세탁합니다. 집 전체를 고온 살균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빈대가 발견되면 전문 해충 방지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빈대는 발견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빈대가 쓰레기에 숨어 있을 수 있어 집안에 쓰레기가 있다면 자주 버려주고, 불법 쓰레기가 있다면 치워서 빈대 서식을 원천봉쇄해야 합니다. 새 매트리스를 산 뒤에는 플라스틱 커퍼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리스에 빈대 방지용 커버를 씌우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중고 가구나 침대는 집안에 들여놓기 전에 빈대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시 빈대가 묻어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말아야 합니다.
빈대는 일단 집에서 발견되면 퇴치가 어렵기 때문에, 빈대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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