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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폐경의 시기별 증상과 대처방법, 인식 전환의 필요성

by 노마드곰쿠키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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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의 삶에서 폐경은 자연스러운 인생의 단계입니다. 폐경 이후가 전체 삶의 30~40%를 차지할 만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 49.7세에 폐경하고, 기대 수명은 86.6세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여성들이 맞이하는 갱년기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폐경기에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면 불편한 증상이 나아질 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뼈·심혈관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 중요한 폐경기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자료, 2023) 
따라서, 여성의 건강한 인생 2막을 위한 폐경의 시기별 증상과 대처방법, 그리고 폐경 이후의 삶을 위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경의 시기별 증상과 대처방법


1. 초기 증상 : 생리가 멈추기 전

여성들은 40대에 접어들면서 폐경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는 신체가 점진적으로 생리를 마칠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상황,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폐경기 전 동안 많은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일부 여성들은 불규칙한 생리 주기, 기분 변화, 가벼운 열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체 내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의 초기 지침으로 작용합니다. 폐경기 전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다가올 단계를 위한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대처방법

이 시기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여성호르몬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 생성이 부족해진 만큼 보충해서 호르몬 감소 곡선의 기울기를 완만히 하는 방법입니다. 안면홍조, 우울감, 피로, 불안감 등 심리적 증상과 관절통, 근육통 등 신체적 증상 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실내 온도를 높지 않게 합니다.
  • 옷·이불은 면 소재를 사용합니다.
  • 얇은 옷을 여러 개 가지고 다니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 자기 전 목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자꾸 기억이 깜빡한다면 달력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 열쇠·핸드폰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은 한자리에 두도록 합니다.

 

 

 

2. 중기 증상 : 생리 정지

흔히 <갱년기 전환>이라고 불리는 폐경기는 폐경 자체에 이르는 단계입니다. 여성이 12개월 연속 생리 기간 없이 지내면 공식적으로 폐경으로 들어갑니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여성 40대 후반에 발생하지만 일부 여성은 더 일찍 시작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수준은 쇠퇴와 흐름을 계속하고 증상은 더 뚜렷해집니다. 불규칙한 기간이 더 흔해지고 여성들은 홍조와 발한 같은 급성 증상, 비뇨생식기 증후군 및 기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 또한 시작되어 휴식의 질과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폐경기 동안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기 대처방법

중기에 나타나는 비뇨생식기 증후군은 에스트로겐 농도 감소로 인해질, 요도, 방광 등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변 시 통증과 갑작스러운 요의, 반복적인 요로감염 등이 생깁니다. 비뇨생식기 증후군은 국소적인 저용량 호르몬 치료와 비호르몬 치료등 치료 방법이 다양하므로 적극적으로 불편함을 상담하고 치료받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 빈뇨 같은 증상은 약을 먹으며 조절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 없이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만 있다면 경질(질정)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폐경기에는 비뇨생식기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여러 요법으로 그 빈도를 줄이면 삶의 질이 개선됩니다.

 

 

3. 후기 증상 : 골다공증

폐경기 후반에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큰 문제는 골다공증입니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밀도 저하는 마지막 생리의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합니다. 골밀도는 30대 초반에 최대 골량에 도달하고, 이후 유지하다 폐경이 되면 확 떨어집니다. 젊을 때부터 영양공급과 적절한 운동으로 뼈 건강을 최대한 만들어 놓고, 이후 골밀도 검사로 변화를 보며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완화될 수 있지만 일부 증상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홍조와 발한은 종종 빈도가 감소하지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골밀도의 변화와 심혈관 문제의 위험 증가가 더 중요한 관심사가 됩니다. 폐경 후 여성은 또한 성관계 시 불편함과 같은 질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균형 잡힌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후기 대처방법

우리 몸의 골량을 결정하는 것은 호르몬과 영양, 신체활동입니다. 뼈를 튼튼히 하는 영양소인 비타민D는 햇빛을 쐬어야 생성됩니다. 하루 10분 이상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간에 야외 활동이 어렵다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해 보완합니다. 가볍게 걷는 산책과 체중이 실리는 에어로빅, 조깅 같은 운동을 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영양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뼈째 먹는 생선, 저지방 우유, 시래기나물 등을 식단에 넣어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면서 골밀도 변화 추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60세 이하 폐경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통해 골밀도 증가와 골절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골밀도는 폐경기 전부터 꾸준히 검사해 봐야 합니다. 

 

폐경을 대하는 인식 전환

 

폐경을 내 몸이 주는 신호로 여기고 폐경이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생리가 끝나면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한 건강 설계가 필요한 시기로 인식해야 합니다. 내 건강에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점검해 봐야 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 폐경이란 단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준비 시기를 놓치고 힘든 노년기를 보내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폐경은 여성으로서의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며, 건강한 노년기를 준비할 수 있는 인생의 2막이 열린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폐경의 증상을 시기별로 알아가는 것은 모든 여성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폐경 전, 후의 증상을 이해하는 것은 여성들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단계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변화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자기 관리를 우선시함으로써 여성은 폐경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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